서울에서 내 방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아주 가깝다.

하지만 시화공단으로 출퇴근을 하는것도 있는데다 퇴근후에는 요가를 하고나면 금새 밤 10시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움직이고 나면 나의 자유시간은 10시 ~ 12시 그정도? 슬프다...

 

주린 배를 부여잡고 동네 백수형님처럼 구디역 앞을 서성거리다 발견한 라멘집. 그런데?!

토요일/일요일은 장사를 안하네? 이런....평일에 라멘 먹을려면 요가를 포기해야되는데, 이런 난제가 있나 ㅠㅠ

 

뭐 아무튼 하루 쉬는날을 이용해 라멘을 먹으러 가봤다.

일단 이번엔 사진을 좀 찍어본다. 왜?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으니까~

 

메뉴들. 그냥 돈코츠가있고, 돈코츠미소, 돈코츠소유로 나눠진걸로 봐서 그중에 맛이 강한 미소로 시켜본다.

라멘위에 기름이 동동 떠있는게 맘에 든다.

하지만 메뉴판의 설명과 달리 반속이 아닌 완숙란....나 반숙 정말 좋아하는데!!

파도 듬뿍 얹어져있고, 면이 충분히 잠길만큼의 육수.....니 뭐니 다 필요없고 맛이나 보자.

 

음....돈코츠미소라서 그런지 짭쪼롬한게 마음에 든다.

식당 전체에 강한 육수의 향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라멘을 식탁위에 받아두니 내 코앞에만큼은 육수냄새가 가득하다.

적당히 진한 국물향과 적당히 진한 국물맛이 면과 따로 놀지않아서 괜찮게 느껴진다.

지난번 '하카다분코'의 면은 완전 따로 놀았었는데, 여기가 훨씬 괜찮다.

 

다만 국물을 2/3 정도 먹으니 텁텁한 맛이 좀 나지만, 이게 미소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다음에 그냥 돈코츠라멘을 한번 더 먹어보면 답이 나오겠지 싶다.

 

여기 맛집 강추!! 이런거는 아닌데,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맛이다.

체인이지만 여기가 더 기본에 충실한거같다.

다음엔 그냥 돈코츠까지 먹어본 다음에 단골이될지 거기까지일지 판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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