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이나 좋던 5월의 둘째주 토요일. 올들어 처음으로 반팔을 입고 거리를 나섰다.
체력이 딸려서, 허리가 아파서...추워서, 미세먼지가 많아서...이래저래 주말에 꼼작도 안했었는데, 이제 밖을 나서는게 좋은 계절이 온거같다.
내가 사랑하고 기다려온 여름에 한껏 가까워졌다.
오늘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간다. 내가 즐겨듣는 방송에서 하는 행사다.
진짜 언제 다른나라 대사관을 그냥 불쑥 찾아가볼수 있을까? 해서 신청하고 가는길, 그냥 설렌다.
구디역에서 인도네시아 대사관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생각보다 많다.
날시도 좋고해서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너무 남는다. 일부러 조금 돌아가는 5534번 버스를 타고 바깥구경도 하며 도착.
진주이파트 정류소에 내리니 바로 대사관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시간이 너무 남는걸...따릉이를 타고와도 될껄 그랬다.
시간이 점심시간이다보니 카톡방에 글들이 뜨는데, 솔짓! 하다.
점심생각이 없었는데...적당히 더운 날씨에 올해 첫 냉면을 땡기기로 했다.
아직 ‘평양냉면’의 참맛은 잘 모르겠다만, 고기맛은 확실히 느껴진다. 내 입맛에 맞게 식초랑 겨자를 적당히 풀어서 맛있게 후루룩 후루룩.
천천히 돌아오고, 중간에 냉면도 먹었지만 그래도 일찍왔나부다. 4명 앉아있네.
입구에서 전명진 작가님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기부니 업!!
녹음준비가 끝나고 잠시 쉬는동안 인도네시아 전통 과자(?)를 내어줬다. 동그란건 그냥 떡이라 보면 되고, 녹색 이건 내입에 잘맞네~~ 4개나 먹었다 ㅎㅎ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도 구경하고, 여행수다 특집 ‘발리가겠수다’도 녹음.
이야...난 돈도 시간도 없어서 못가는게 서글프다.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함께 하고싶은 마음도 ㅠㅠ
5박6일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여행수다에서 직접 기획하여 ‘패키지’ 아닌 ‘패키지’
계획을 들어보니 상당히 내 타입니다. 하루에 해야할 2가지 정도만 정하고, 나머지는 그날의 기분과 상황에따라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변경하는 내 여행스타일과 비슷하다.
순간순간 고를 선택지가 존재하는 패키지라니! 가족끼리 갔더라도 중간에 내 취향에 맞는 관광이 가능하다!
많은 인원을 잘게 쪼개어 그때그때 니즈에 맞게 변경가능하도록 엄청나게 복잡한 계획을 알려주는데 당장 가고싶더라.
돈....돈...ㅠㅠ 그저 아쉬울 따름
(날씨도 좋아졌으니 공개녹음에 자주 들러야겠다.)
'여행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도 전망대 카페 (0) | 2020.05.10 |
---|---|
안양에 커피그라운드 커피 괜찮네 (0) | 2019.07.21 |
구로디지털단지 라멘집에서 점심을 - 히노아지 (0) | 2018.03.03 |
어떨결에 눈내린 한계령을 간 날 (0) | 2018.01.28 |
새해맞이 후 대게파티 (0) | 2018.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