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생폰으로 쓰니 참 좋다만...결국 한 번 깨먹었다.
[사건의 전말]
스케이트보드 타보고싶어 중고를 하나 구입했었다. 심심할때 가끔씩 타곤 했는데 가방이 거실린다.
크로스백은 한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계속 움직여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고, 백팩은 여름이라 등에 땀이나는게 싫었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져서일까? 하루는 백팩을 메고 가방 옆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보드를 타고있었다.
강화유리나 케이스를 전혀 쓰지않은 생폰 그대로 가방에 넣어둫었던게 문제였나보다.
보드가 길바닥의 요철에 걸려 넘어지려했고, 중심을 잡으려 보드에서 뛰어내렸는데....매끄러운 아이폰이 가방에서 그냥 날아가버린다.
꽂혀있던 이어폰잭도 빠져버리고 혼자 굴러가는 내 아이폰7 ㅠㅠ
그나마 다행인걸까? 깨진 부위가 절묘하다.
우선 터치부와 연관이 없다. 그만큼 압력이 덜 가해지니 오래 버틸것 같다.
화면에 지장을 주는것도 저정도? 큰 문제가 없을것 같아서 쓸수 있는데까지 그냥 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불안한건 어쩔수 없어서 가까운 수리점을 한번 들려보았다.
혹시나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수비리는 23만 5천원....하지만 저걸 바로 수리하기에는 아직 쓸만하고, 그대로 쓰기에는 부담되고...
창원 공식 서비스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사설 수리점 되시겠다. 두 곳이 붙어있으니 공식 가기전에 한번 들러서 물어볼겸 잠시 들어가로 했다.
이야~ 이런경험 처음인데?? 자동차 타이서 교체하러 갔을때도 휠도 교체하라고 협박아닌 협박 당했었는데
여기 사장님한테 "굳이 수리 안해도되면 이대로 더 쓰려한다" 라고 하니 그냥 '풀커버 강화유리' 하나 씌우란다.
3만원짜리 풀커버 강화유리 한장 씌운걸로 유리 깨진건 표시도 안난다.
옆에 찍힌거는 케이스 하나로 다 커버했다. 확실히 무거워진건 어쩔수 없지만...충분히 만족한다.
무엇보다 "이거 지금 안고치면 큰일난다" 라고 하지않았다는점?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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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상태로 3개월을 더 쓰다가.......다시 생폰을 쓰고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졌다.
케이스를 빼면 풀커버 강화유리 때문에 그립감이 아주 안좋다. 그렇게 스리슬쩍 강화유리까지 제거해버린 어느날이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웃도 두꺼워진다. 두꺼운 외투에 폰 하나의 무게는 가끔 잊어먹을정도로 감각이 둔해진다.
외투 주머니에 넣어놓고 신발을 신느라 숙이는 자세를 취하다보니 주머니에서 폰이 빠져버렸다.
"딱!!" 소리가 심상찮다.... 망했다....
좌/우 측면의 라운드진 부분까지 죄다 깨져버렸고, 가운데 위쪽부터 홈버튼까지 세로로도 깨져버렸다.
오른쪽 상단엔 유리가 날라가고 액정이 드러나버렸는데, 거기서부터 검은 점이 생기더니 점점 커진다.
어쩔수 없이 액정 교체를 해야해서 다시 이곳을 찾았다.
공식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리퍼기간이 끝나서 수리에 23만 5천원, 유상교체가 42만 3천원(?) 정도 한다고....
혼자서 자가수리를 해볼까해서 Youtube도 찾아보고 했지만 방수테이프 그걸 도저히 한번에 성공할 자신이 없다.
결국 사설을 찾아갔는데, 방수테이프을 한방에 해주시더라. 실력 굿굿~~~!!
폰 보험을 들지않는이상 사설을 찾는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사설은 아무래도 실력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깨끗이 수리하고나니 또다시 생폰을 마음껏 즐기고있다.
창원에서 아이폰 고장나면 이곳에 연락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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