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의 오후 2시는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더웠다. 따릉이를 타고 달리고는 있지만 안장과 맞닿은 엉덩이에 땀이 차여만 가고, 햇볓에 노출된 양 팔은 바짝 타들어간다. 모자를 쓰고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도 코스는 W몰을 시작으로 마리오 아울렛, ak프라자까지 한바퀴 쇼핑 한바퀴. 우선 W몰에 adidas를 들러 세일상품들을 훓어본다. 언제나 상당히 높은 힐인을 해주는 아디다스.
운동복을 사고싶었지만....마음에 드는 옷의 할인율이 너무 낮다. 고작 20%...맘에 안드는건 50%....다음에 또 마음에 드는게 있을때 구입하기로 하고 마리오 아울렛으로 향했다.
마리오아울렛은 3관 지하에 신발을 많이 팔기때문에 슬리퍼나 하나 살까하고 잠시 들렀다. 1층에 상당한 면적의 유니클로는 오늘도 제법 사람이 많다. 불매운동을 한다지만 상당히 사람이 많은데, 사실 여긴 중국인이나 조선족이 워낙 많이와서 어쩔수 없다. TAX FREE 때문에 W몰이나 마리오아울렛 둘 다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엄청난 금액을 결제하기 떄문에 그려러니 하고 넘어간다. 신발도 별로 맘에 안들어서 패스.
너무 더워서 음료수 하나를 마시며 다시 자전거를 타고 ak프라자로 향한다. 1층 좌판에 값싼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w몰과 마리오아울렛 쇼핑에 실망했을때면 ak프라자까지 꼭 한번에 같이 둘러본다. 따릉이를 타고왔기 때문에 아파트 앞 대여소에 주차를 하고, 구로역 방면의 입구로 들어간다.
사실 내가 자주 애용했던 매장이다. 집에서 비슷한 거리인 마리오아울렛, 신림 포도몰, 구로ak프라자...셋 중에서 가장 작은 매장이기에 의외로 이월상품이나 떨이가격의 상품이 제일 많이 남아있기때문에 자주 왔었다. (어차피 나는 거의 속옷과 양말, 12,900원에 바지구입이 주목적이었다 ㅎㅎ)
불매운동의 효과가 없지않게 나타나고 있나보다. 큰 매장을 기점으로 작은 매장들을 줄여가는 중인듯 하다. 나도 7월 이후로는 한번도 안왔다.......(라고 말하지만 믾이 사야 2만원어치 구입하는 손님이라 ㅎㅎ)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던 나의 추억이 있는 하나의 공간이 사라지는거라 아쉽기는 하다. 내가 방문 안하더라도 오다가다 내가 다녔던 장소를 눈으로 보는것과, 아예 사라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니 '아쉽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나저나 사라지면 뭐가 들어오려나? 탑텐은 w몰과 마리오아울렛 둘 다 실망했고, ZARA나 H/M은 왜이리 비싸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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