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운전하는게 너무 짜증이 난다. 짜증내다가 추돌사고를 내는 바람에 수리비만 나오고...덕분에 블랙박스도 설치하게 됐다. 곧 리뷰를 적어야겠다.
올 겨울은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운전하는게 싫기도 했으며, 출퇴근 2시간30분 정도의 시간을 차에서 운전에만 집중한다는게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킥보드+지하철을 이용해서, 지하철에서 30분정도 책을 읽거나 다른걸 해보자고 킥보드를 샀다. 대신 이제 출퇴근시간은 거의 3시간이 되지만, 1시간을 내가 사용하는걸로 약간의 이득을 챙겨보려 한다. 덤으로 휘발유값을 아낄수 있고, 운전 스트레스 덜받고, 그로인한 피곤함을 덜어보려고 하는데.....이게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를 해본다.
그래서 구입한게 자이로콥 G에어 프로.
결론적으로 36만원에 구입을 했고, 일요일에 결재를 했는데 화요일에 도착을 했다. 배송은 빠르다. 저 부피와 무게의 물건이 배송시작 하루만에 도착했으니 추천할만 하다.
일단 출퇴근 거리가 차로 왕복 60km이다. 구입해서 처음 타자마자 불가능함을 느낀다. 엄청난 진동과 피로...원래 계획대로 [ 집 -(킥보드)- 지하철 -(킥보드)- 회사 ] 의 방식이 적당하겠다.
그리고 실주행거리를 테스트 해봐야하는데, 설 연휴에 기회가 되어서 신나게 달려봤다. 최대주행거리가 40km라고 하지만 실 주행거리는 20km정도 나왔다.
법적으로는 도로에서 달려야 한다지만, 저 속도로 어디 감히 차량들 사이를 달릴 엄두가 날까? 설 연휴 첫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람이 없는 길로, 그리고 중간중간 도로에서 달리며 기분좋은 휴식을 그리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3단으로 달릴만한 구간은 거의 없었다. 도시의 신호와 신호 사이에 차량이 묶여있으면 도로에서 3단으로 달린다. 계기판 속도는 36~37km/h를 나타냈고, 브레이크도 양호하다. 급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자체의 제동력도 제동력인데, 바닥과의 접기력때문에 밀린다. 더더욱 도로에서 차량들 옆으로 못달리겠다.
거의 2단으로 주행하며, 인도로 올라오면 1단을 병행했고, 사람이 있으면 진짜 [킥보드]로 사용했다. 한발로 바닥을 차며 사람들일 지났고, 지나고 나면 다시 전동으로 움직였다. 무조건 안전이 최고.
가속과 감속을 상당히 했던지라 도착할즈음엔 양손의 아귀가 살짝 아파왔다. 그만큼 탈만한 길이 아니다. 그냥 꼽사리껴서 다니는거지....그리고 오르막길도 상당히 많았는데, 적당한 오르막은 1단으로 천천히 오르면 걷는거보다 빠르다. 걸어가도 힘든 오르막도 제법 잘 오르더라. 가방에 이것저것 다해서 85kg정도 무게를 싣고도 오르막을 걷는거보다 빠르게 오르는거는 상당히 만족할만 했다. 그거 안되면 오르막에선 걷는것만도 못한 짐덩어리니까 ㅎㅎ
최대주행거리는 평지에서 연속주행시 40km였겠지만, 오르막 내리막에 계속 브레이크잡고 멈췄다가 출발하는걸 합치니 20km 달린 시점에서 전원이 나갔다. 다시 켜보려해도 안켜진다. 무게는 있지만 그럭저럭 평지에서 발로 구동해서 움직일 만 했고, 시동이 꺼진다고 바퀴가 잠기는게 아니라서 집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다시 충전하니 배터리가 42.0V로 완충되었고, 연휴기간에 평지 위주로 달릴때는 합쳐서 25km정도 달렸는데 배터리가 남아있었다.
춥고, 가다서다 많이하고, 언덕을 힘겹게 오르니 20km정도라면 최소 주행거리를 20km로 생각하고 움직이면 문제 생길일은 없어 보인다.
비오는 날이라던가 짐이 있는날, 늦게 일어난 날이 아니면 가을까지는 지하철+킥보드를 이용해서 다녀보려고 한다. 금액적으로는 3개월만 타고다니면 휘발유값보다 남는다. 돈도 아끼고 여유도 즐기고, 스트레스도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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