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는 기아 포르테쿱 1.6 GDI 레드프리미엄 풀옵션이다. 2011년식으로 어느덧 거의 10년이나 된 고물차다. GDI엔진엔 문제가 많다. 엔진오일을 계속 처묵처묵하는게....2018년 한해에만 엔진오일을 5번이나 갈았다. 오일값만 20만원.

 

엔진리콜을 위한 테스르 결과. 처참하다.

 

근데 되려 다행스럽게도 엔진리콜 대상차량으로 아예 엔진하부를 리콜받았다. 오토큐에 간다고 바로 리콜을 해주는건 아니었는데, 엔진오일을 넣고 오일이 셀만한 연결부를 밀봉한 이후에 일정 거리를 주행하고 난 뒤 상태를 보고 리콜대상을 선정한다고 했다. 대략 3000km를 탄 이후의 내 엔진오일 상태.....Low 밑으로 내려갔다. 때문에 아무런 왈가왈부없이 그대로 리콜대상이 되었다. (리콜 이후에는 엔진오일에 전혀 문제가 없다!! ♥)

 

내껀 아니었지만 엔진 앗쎄이

 

15만km를 넘긴 차량이지만 엔진만은 새 차량이다. 질릴때까지 잘 타리라 마음먹었지만 엔진교체 이후 1달여만에 이상이 발생했다.

증상은 크게 2가지인데, 약간의 연관성이 있다.

1. 주행하다가 신호에 멈춰서 정차중일때,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 (간혹 멈춰서는 도중, 대략 시속5km 미만에서 꺼지기도 한다) 

2. 시동을 거는데 마치 베터리가 부족한것처럼 '갈갈갈' 거리면서 5초정도 지나서야 시동이 걸린다.

3.  (★) 1의 상황에서 다시 시동을 걸면 2의 상황이 벌어져서 즉시 출발을 못해 깜짝 놀라기도 한다.

4. 점화플러그 문제로 엔진시동이 꺼지는것과 차이가 있는데

- 점화플러그는 차가 머스탱이 되는것 같다. 4기통 실런더에서 실린더마다 파워가 달라지다 보니까 마치 "드르릉 드르릉" 하면서 머스탱 엔진소리처럼 된다.

- 시동이 꺼지기 전 = 출력이 딸린다 = 이것은 문자 그대로 출력이 딸리는것이고, 연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급격하게 차가 덜덜덜 떨리게되고, 누구나 "차가 이상하다" 라는걸 느낄 수 있다.

- 반면 크랭크샤프트센서의 문제로 꺼질때는 정말 갑자기 그리고 조용하게 꺼져버린다. 정차중에 시동이 꺼진지도 모르고 가만히 서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3번의 상황이다. 나는 총 10번정도 시동이 꺼졌는데, 이상하게도 매번 정차중 또는 거의 멈추기 직전에 시동이 꺼졌다. 시동을 OFF한게 아니라 엔진만 멈춘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장치는 그대로 작동중이다.

내 차는 똥차라 방음이 조금 잘 안되는 편이기도 하고, 음악을 크게 틀지 않는 습관때문에 엔진음을 듣고 바로바로 대처하긴 했었다. 그래도 처음 2번은 정말 당황했던 이유가 시동을 바로 못걸어서 뒤에 차들에의 크락션에 놀라면서 순간 벙쪄버렸다.

우선 대처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브레이크를 꾹 밟는다.

2. 시동버튼을 눌러 완전 시동을, 전기장치까지 OFF 시킨다.

3. 다시 시동버튼을 눌러 시동을 건다.

이 순서인데, 나의 경우는 엔진 시동도 문제가 있었다. 증상은 동영상을 봐주세용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행중에 한번씩 엔진 멈추고....출퇴근때문에 3일을 조심조심 운행할 수 밖에 없었다. 원인을 모르고, 인터넷에도 답을 못찾았고, 오토큐는 시간이 안맞고....

4일째가 토요일이라 오픈전부터 기아 오토큐를 달려갔고, 정비사님께서 예상되는 1차적인 문제를 손봐주셨다. 그렇게 주말은 이상이 없는듯 하였으나......짧은 거리를 움직이고 천천히 움직여서 이상이 없었나보다. 다시 출퇴근을 하며 80~90km까지 달리고, 왕복 60km를 주행하니 화요일부터 다시 멈춤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요일 출근길에는 특별히!! 2번이나 멈춰서면서, 조금 일찍 퇴근을해서 정비소로 달려갔다. 정말 매일 달리는 익숙한 국도길이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것 같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퇴근길에도 한번 멈춰버렸고....거의 10번정도 멈춰선것 같다.

 

크랭크 샤프트가 문제였다.

 

오토큐 정비사님도 어느정도는 크랭크샤프트센서의 문제라고 예상하고 계셨다고 한다. 바로 교체하지 않냐고 물었보았는데 원하면 해줄수 있다고는 하셨다. 다만, 저런 증상이 생겼서 온 손님에게 “크랭크샤프트센서의 문제입니다. 부품비 얼마에 공임비 얼마해서 얼마의 비용이 드니 바로 교체하셔야 합니다” 라고 하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우선 다른 문제일 가능성도 가지고서 1차점검을 하고, 그것의 문제가 아닐결우 크랭크샤프트센서의 문제라고 확정을 짓는듯 하였다. 그렇게 2번째 온 손님은 그때부터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을테니...

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의 문제때문에 발생했다. 작고 단순한 부품 하나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할뻔 했다. 다행히 작고 단순한 부품답게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고, 공임비를 합쳐서 큰 부담없이 교체할 수 있었다.

크랭크샤프트 센서를 교체한 이후에 정차중 시동꺼짐은 1년동안 발생하지 않았고, 일발시동도 잘된다.

혹시라도 주행하다 정차했을때 엔진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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