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전에 폭식증을 겪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먹기만하면 체했는데, 체하게되면 온몸에 힘이 없고 기절하듯 쓰러져서 잠들곤 했었다. 깨어나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응급실에 간적도 있었다. 그렇게 섭식장애가 시작되었고 폭식증을 앓았던 적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을 하고나면 체하고, 체했기때문에 또는 체하는것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구토를 한다. 그걸 한번 하고나면 기진맥진하고, 어쩔수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기절하듯이 잠든다. 정신을 차리면 또 배가 고프다. 배는 고픈데 음식을 먹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한다. 참다가 무언가를 다시 섭취하면 또다시 체한 느낌으로 구토를 반복한다.

이게 길어지면 아예 구토에 대한 두려움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극소량의 음식물만, 단맛이 나는것으로 섭취하다보니 어느새 근손실이 발생했었다. 

아마 그때의 나는 더 심했었나보다. 근손실을 넘어서 장기에까지 영향을 끼쳤었는데 장기가 약해지고, 약해진 장기는 또다시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못해 체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장기간 단식을 한 것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것을 회복하기에 수년이 걸렸다. 일부러 음식을 먹기에는 한번 망가진 소화기관이 소화를 시키지 못했고, 외부 근육처럼 강제로 키워나갈수도 없었기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근 몇년은 괜찮았던것 같다. 간간히 체하기는 했지만 구토는 하지 않았어도 됐는데, 오늘 의도적으로 구토를 했다. 그리고 거실에 널부러져 기절했다...정신을 차리고나니 또 배보픔이 찾아온다. 아....이거 또 시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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